Small Blue Outline Pointer 유재석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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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부터 심멎.



유재석 손 키스 짤ㅠㅠㅠㅠㅠ 블로그 배경 이걸로 바꿀까 하...



히히히?



유느 뻐끔.



유재석이 설마 처음부터 등장할 줄 몰랐는데 아주 개콘 시작부터 깜놀ㅠㅠ 은혜로운 손 키스로 문을 열어주시고ㅠㅠㅠ 무슨 외국 시상식 레드카펫 같음ㅋㅋㅋㅋ 관객들 향해ㅋㅋㅋ 실제로 그런 컨셉이었지만.



코미디는 열정이래ㅋㅋㅋㅋㅋ 오버해서 말하는 거 너무 귀여워ㅠㅠ



웃는 거 참 잔망스럽다ㅎㅎ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 아닌 게 없었겠지만 이건 왠지 현실웃음 같다ㅋㅋㅋㅋㅋ 이때 말투도 너무 귀여웠음. 코미디는 열정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본인이 말해놓고 본인이 민망해서ㅋㅋㅋ



유느는 콩트할 땐 목소리가 높아져서 티가 남ㅋㅋㅋ 화내도, 찡그려도 귀엽기만 한ㅋㅋㅋㅋ



박수치는 거 봐. 신났어ㅋㅋㅋ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런닝맨 초창기에 한창 춤꾼이었던 유혁 생각나는 몸짓. 마지막에 유민상 메뚜기 탈 빼앗으려고ㅋㅋㅋ



무대 마지막에 끌려나가는 거 졸귀ㅠㅠㅠㅠㅠ 장정 두 명한테 매달려서 대롱대롱 다리 흔드는 거 봐ㅋㅋㅋㅋㅋ 정장 입고 메뚜기 탈 쓰고ㅋㅋㅋ


무한상사 유부장 생각도 나면서 참 유재석다운 콩트였달까ㅎㅎ 재밌었다. 몇 번을 돌려 보는지ㅎㅎㅎ 시청률도 10%. 5달 만에 두 자리 시청률 나온거란다. 다른 코너도 재밌는 거 많았고 유느 때문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기분 좋은 건 사실ㅎㅎ


다만, 정종철, 임혁필 논란이 아쉽다. 유재석만 괜히 난처해졌다ㅠㅠㅠ 사람 좋은 게 죄라고 만만한 게 유재석인가. 정종철 씨는 어느 정도 소신 발언으로 볼 수 있지만 임혁필 씨는 좀 경솔했던 거 같다. 부탁 받아서 흔쾌히 도와주러 갔을 뿐인데 잘못한 거 하나 없는 사람이 왜 애꿎게 피해를 봐야 하는지ㅠㅠ 관련 기사에는 댓글이 4000개도 넘었던데ㅠㅠ 오늘도 왠지 하루종일 이슈일 거 같다. 정종철 씨가 사과했다는데 왠지 유재석은 사과 받으면서도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는데도 되레 미안하다고 했을 거 같다ㅠㅠㅠㅠㅠ 이번 일로 상처받거나 하지 않으시길ㅠㅠ

어제 무도 꿀잼, 오늘 런닝맨도 재밌었고 거기에 방금 전 개콘 특별출연까지ㅠㅠㅠㅠㅠ 재미있었을 뿐 아니라 귀염 폭발ㅠㅠㅠㅠㅠ 무한도전은 캡쳐 다 떠놨고 런닝맨이랑 개그콘서트는 이제 떠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솔직히 사진은 보정을 언제 다 해서 올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간에 어제, 오늘 완전 유느데이였다♥ 어제는 완전 상큼한 환타 생각나는 옷을 입고 나와서는 새내기미를 마구 뿜뿜 해주시더니 오늘은 취저인 흰 후드티ㅠㅠㅠㅠㅠㅠ 흰 옷 입은 것만 보면 그렇게 캡쳐 욕구가 솟아나서 문제인데 하...


무도도 무도고 런닝맨도 런닝맨인데 개그콘서트 너무 웃겼음ㅋㅋㅋ 솔직히 그렇게 시작부터 나올 줄 몰랐는데 아예 시작을 유재석이 해서 깜짝 놀랐다. 버락 오바마 분노 통역사 영상을 참 우연찮게도 그저께인가 처음 봐서 아주 생생했는데 너무 웃겼음. 근데 한 달 동안 PD가 졸랐다는 건 그냥 대본인 듯? 기사에서 개콘 PD님이 말씀하셨던 거 같은데, 어렵게 부탁했는데 유재석이 언제 하는지 시간도 안 물어보고 한 번에 흔쾌히 수락했다고ㅋㅋㅋ 아무튼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유재석만 사전 녹화라 방청객 반응을 못 보는 게 그렇게 아쉬웠는데 후배들 앞에 앉혀놓고 저런 식으로 하는 게 컨셉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짜증내는 거 너무 귀여웠음.


근데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겼는데...잘 못 봤다. 오글거려서...ㅋㅋㅋㅋㅋㅋ 나쁜 의미의 오글이 아니라 평소에 저런 걸 잘 안 하셔서 그런가 분명히 계속 보면 웃기긴 한데 잘 못 보겠음. 원 테이크로는 도저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쳐 뜨면서 나중에 다시 한 번 끊어 끊어 봐야지ㅋㅋㅋㅋㅋ 하여튼 어제, 오늘 너무 좋다. 오랜만에 본 개그콘서트도 완전 재밌었다!!! 유재석 나온 부분 말고 다른 코너는 개그콘서트 리뷰할 때 따로 다루겠음ㅋㅋㅋㅋㅋ 유느가 특별출연하긴 했지만 유재석이 하는 프로 제외하고 리뷰하는 건 처음인데ㅋㅋㅋ 개콘 원래 안 봤는데 유재석 나와서 보려고 기사 댓글들 봤을 때 재미없단 말 많아서 정말 재미없으려나 생각했는데 완전 재밌었음. 아니 누가 재미없대...평소엔 재미없나?ㅠㅠㅠ 담주는 유느는 안 나오지만 그래도 봐볼까 싶다. 원래 유재석 프로 말고는 웬만해선 안 보는데ㅋㅋㅋ 윤식당도 본 적 없는데ㅋㅋㅋㅋ 재밌었음 개콘ㅎㅎㅎ 특히 대화가 필요해 눈물이었다ㅠㅠㅠ 이거 나중에 따로 쓸 거임ㅠㅠ 다음주 목요일 해피투게더 하기까지 어제, 오늘 무도랑 런닝맨, 개콘 다시보기 하면서 기다려야겠다ㅎㅎㅎ



유재석 미담 (박명수 편)


■ 공감토크쇼 놀러와 247회 20090615 中


(무한도전 초창기 시절) 무한도전 녹화를 하면서 예전 놀러와 PD인 권석 PD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명수야. 미안하게 됐다. 무한도전에서 하차해야겠다.'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저는 이런 얘기가 나와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똘똘 뭉치니까 재석이가 이제 PD에게 '명수 형은 같이 가야 된다.'라고 얘기를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충분히 마음에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있었어요.


다음 주에 연락이 안 오더라구요. 재석이가 얘기를 안 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재석이한테 화가 났어요. 재석이가 '형. 미안해. (무한도전이) 아직 자리도 못 잡고 그래서...내가 힘이 없네.'라고 하더라고요. 전 재석이랑 인연 끊으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다음주에 스펀지에 나갔어요. 복수하려고.


그리고 이제 시간이 흘러서 제가 X맨에서 인기를 좀 얻어서 다시 무한도전에 들어갔어요. 스타가 돼서 재입성 한 거죠. 얼마 전에 모 프로그램 개편이 있었는데 그 PD님이 다른 데로 떠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형. 너무 잘하고 계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재석이 형도 형을 너무 많이 챙겨가지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 재석이가 나를 챙겼나?' 알고 봤더니 예전에 권석PD한테도 재석 씨가 얘기를 했더라고요. 근데도 얘는 자기의 잘난 점을 밝히지 않고...


얘가 그런 애예요. 얘가 선행을 절대로 밝히지 않는 애예요.




■ 무한도전 186회 20100102 中


(가장 웃기다고 생각하는 개그맨은?) 내가 제일 웃겨요. 전 정말 그런 자부심은 있어요.


웃기는 건 정말 제가 자신이 있는데 '이 사람하고 나하고 해서 내가 이 사람에게 지겠구나.' '이 사람은 나 보다 더 한 수 위인데.'라고 느낄 때가 유재석 씨예요, 유재석 씨.


걔는 내가 웃기는 거 위에서 그걸 보고 이렇게 조절해요, 조절. 더 웃기게 만들어주고 정리할 땐 정리해주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친구예요. 진짜로.




■ 박명수의 kbs 열린마당 인터뷰 中


생활에서든 방송에서든 진정한 1인자다.




■ 공감토크쇼 놀러와 163회 20070928 中


유재석 씨가 현존하는 mc들 중에서는 가장 잘 보시는 거 같아요.




■ 일요일이 좋다 - X맨 143회 20060730 中


유재석. 하이 개그야. 멘트로 웃기잖아, 멘트로. 어? 최고의 개그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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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미담 (김제동 편)  (0) 2017.05.18

해피투게더에 조동아리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몇 달 전부터 기다려왔다. 아이돌 그룹 한번 좋아해 본 적도 없는 내가, 무려 평균연령 50의 아저씨 다섯을ㅋㅋㅋㅋㅋ 유재석(46), 박수홍(48), 김용만(52), 지석진(52), 김수용(52) 나이를 다 합치면 딱 250세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ㅋㅋㅋㅋㅋ 5명이니까 5로 나누면 평균연령 딱 50세. 이걸로 방송에서 뭐 응용할 수 있을 거 같은데ㅎㅎㅎ 하여튼 저 나이대 아저씨 다섯을 목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나도 참 웃픈 거 같다ㅋㅋㅋㅋ


무엇보다 제일 기대되는 포인트는 유느의 막내미, 막내포텐이지만 유재석 말고 다른 멤버들도 한명 한명 다 좋아하기 때문에 유느랑 함께여서 훨씬 좋긴 하지만 유느 없이 그들끼리 방송했어도 나는 아마 챙겨봤을 거 같다. 한 명도 흐지부지한 사람 없이 각자 캐릭터가 너무도 뚜렷한 5명이 만들어낼 방송이 너무도 기대된다ㅋㅋㅋ 아니 사실 방송 전에 너무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하기 쉬운 법인데 그래도 걍 기대할란다. 실망해도 상관없음.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재미없단 반응이어도 왠지 난 재밌을 거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니까 그럴 리는 없겠지만 너무 짜여진 틀은 아니었음 좋겠다. 촬영 전 대기실도 막 보여주고 촬영 아닐 때 평상시 말투로 대화하는 것도 보여주고ㅋㅋㅋ 그런 데서 또 자연스러운 케미가 보이고 그러는 거 아니겠음ㅠㅠ 그리고 포맷과 멤버 구성만 봐도 그럴 리는 없을 거 같긴 하지만 유재석이 부디 진행에만 머물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유재석 말고도 진행할 사람이 많기도 하고. 그것도 모두 한 진행 하시는 분들이라ㅎㅎㅎ 유재석 말고는 수상내역을 잘 몰라서 찾아봤는데 PD상과 인기상을 제외하고도 김용만은 대상 3번/최우수상 5번/우수상 1번, 박수홍은 최우수상 1번, 지석진은 우수상 4번 받았더라. 지석진이 좀 의외였다. 최우수상을 한 번도 안 받았더라. 네이버 프로필만 참고하면 방송생활 하면서 받은 상이 전부 4개인데 4개가 다 우수상임. 그리고 김수용은ㅠㅠㅠ 앞으로 꼭 받으실 거예요. 해투에서 잘 풀려서 김수용 씨 꼭 상 받으셨으면ㅠㅠㅠ 아무튼 유느가 진행에만 머물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유재석은 한 번도 그저 진행에만 머문 적은 없고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전방위로 활약하는 멀티플레이어이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상황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데 포커스가 많이 치우치긴 했었으니까. 음 지금 든 생각인데ㅋㅋㅋㅋㅋ 서로 나서서 진행하려고 하는 것도 웃기겠다. 왜 최근에 런닝맨에서 일명 지석진 게임할 때 지석진이 '나도 MC야!' 하면서 유재석이랑 몇 회에 걸쳐 장난으로 막 싸운 적 있는데, 실로폰 치는 거 가지고도 싸웠고ㅋㅋㅋㅋ 그런 것처럼 전부 MC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니 서로 막 진행멘트 하려고 다투는 것도 웃길 듯. 진행욕심, 진행부심 막 이러면서ㅋㅋㅋㅋ 뭐 그렇게 진행멘트가 많은 포맷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냥 한번 생각해봤음ㅋㅋㅋ


그리고 또 유느가 그 중 막내라는 점을 좀 활용해서 유느한테 형들이 이것저것 시키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ㅋㅋㅋㅋㅋ 그도 그럴 게 유재석도 프로그램을 하면 항상 나이순 TOP3 안에는 들었던 거 같다. 그렇다고 유재석이 어떤 프로그램에서 동생들한테 뭐 좀 해달라고 시키는 걸 딱히 본 적은 없지만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유재석한테 대놓고 뭔가를 시키는 것도 많이 못 봤다. 패떴에서 유재석 캐릭터가 워낙 당하는 캐릭터였어서 상대적으로 좀 많이 부려먹음을 당하긴 했지만 그거 제외하면 박명수 정도가 방송에서의 재미를 위해 캐릭터 살려서 가끔 그런 비슷한 상황극을 주고받은 정도? 물론 유재석도 어디 가서 당하고만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어쨌든 조동아리 중에서는 막내는 막내니까. 형들이 일부러 막 유느한테 이것저것 시키면 유느가 하기는 싫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런 거. 해주는 척 하다가 또 특유의 기지로 형들을 골려주기도 하고. 해피투게더에서 조동아리와 유재석과의 관계는 무한도전에서 박명수, 정준하와 유재석과의 관계와는 당연히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양쪽 다 그 나름의 케미와 재미가 있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해투에서 보여줄 유재석과 형들과의 케미는 무한도전에서 보여줬던 케미와는 또 다를 거라는 거. 기본적으로 유재석을 잔소리꾼, 유느님, 동생이지만 막 대할 수 없는 존재로 보면서 그런 컨셉(반 진심)을 잡고 가는 무한도전에서와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얼마 전 김수용이 인터뷰에서 그랬었다. "용만이나 저나 재석이한테 조심스럽게 대하고 그런 것 없어요. '요즘 너 최고야',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 같은 가식적인 멘트도 안 해요. 메뚜기한테 그런 대우 해주면 아마 본인이 더 어색해서 못 견딜 걸요?" 유재석에게 방송에서 재미를 위한 게 아니라 사석에서조차 언제든 메뚜기라고 부를 수 있는 형과 유느님이라고 불린 지 근 10년이 되었는데도―여담인데 이거 참 궁금하다. 유느님이란 단어는 누가, 언제, 어디서 처음 사용한 걸까. 방송에서는 공식적으로 2011년에 무도에서 정형돈이 정재형이랑 그의 강아지 축복이랑 있을 때 처음 사용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구글링 해보니까 2007년 게시글 중에서도 유느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글을 봤다. 그러나 글이 너무 많아서 그 이상은 찾는 걸 포기...누구 정확히 아시는 분 있으려나. 이 별명이 생긴 계기는 분명 있을 텐데 검색해도 나오는 게 없음ㅠㅠ―아직도 유재석에게 물가에 내놓은 애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하는 형, 유재석이 자기가 과거에 형들에게 잘못한 일에 대해 시치미를 뚝 떼자 유재석 한쪽 귀를 잡고 흔들면서 '귀여워.'라고 말하는 형까지. 정말이지 이 조합이 기대가 안 된다면 이상한 거지ㅠㅠㅠㅠㅠ 입담들도 입담들이지만 몇 편의 방송을 주의깊게 보다 보면 정말 저 조합엔 입덕 포인트가 한둘이 아니라는 거ㅠㅠㅠㅠㅠ




그것도 생각난다. 박수홍이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에 골고루 몇 번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방송에서 예민한 캐릭터 잡은 이후로는 방송에 나올 때마다 유느랑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보여줬었다. 마치 박수홍이 톰이고 유재석이 제리인 것 같았달까. 둘 다 개그 스타일이 깐족을 베이스로 하긴 하지만 박수홍의 예민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했던 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런 식으로 대화하는지는 몰라도 그 둘끼리만 있을 때는 유재석이 박수홍한테 깐족거리면 박수홍이 막 발끈하곤 하는, 대부분 박수홍이 당하는 포지션이었다. 그때는 박수홍을 잘 몰랐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한 번 스쳐 지나가는 게스트라고 생각했기에 그냥 그렇게 보고 끝이었다. 그런데 이 조합에 관심이 생기면서 박수홍이 유재석 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온 방송들을 다시 한 번 찾아본 후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박수홍은 유재석에게 맨날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해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티격태격하면서 얼굴도 살짝 붉어지고 톤도 좀 높아질 정도로 말을 주고받다가도 어느 순간 보면 유재석을 보면서 그냥 웃고 있다. 중간중간 오디오에 분명하게 잡히지 않는 말을 들어보면 박수홍이 유재석을 그저 어린 동생 대하듯 하는 게 느껴질 때가 있다. 유재석은 계속 칭얼대고 까불고 있는데 박수홍은 같이 막 열을 올리는 상황극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특유의 잔잔한 웃음을 띄우면서 목소리 톤을 낮추고 '장난이야.' 한다. 물론 유재석도 어느 정도 계속 상황극 중인 거겠지만 유재석을 이렇게 대하는 박수홍의 모습들은 무한도전의 다른 형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그나저나 한번 짚고 넘어가야겠다. 비교를 자꾸 박명수, 정준하와 하게 되는데 그들과 유재석의 케미를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다. 나는 무한도전도 엄청난 팬임. 유느가 자신이 힘들었을 때 자신을 이끌어주었던 형들을 이렇게 자신이 하는 프로그램에서 만나 그 가운데 자신이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 감개무량하다는 듯 말했을 때 유느를 보던 박수홍의 표정을 기억한다. 마치 그런 유느가 대견하다는 듯, 자신도 기분이 좋은 듯 슬며시 웃고 있던 그 얼굴 표정이. 유재석이 언젠가 연예대상 대상 수상소감을 말하며 그랬던 적이 있었다. "신인시절에 정말 많이 반성을 했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늘 최고가 되고 싶었고, 늘 제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주변 상황을 탓했던 저를 반성하고요. 그렇게 여러 가지를 깨우쳐주신 많은 형님들 그리고 주변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겠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 좀 과장일지는 몰라도 유느가 과거에 아는 것 없이 철없게만 굴던 시절이 분명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절에 참 좋은 형들을 만나 참 좋은 분이 되셨구나.


아 뭔가 얘기가 갑자기 너무 심오하게 흐른 거 같다. 이런 내용을 쓰려던 게 아닌데ㅋㅋㅋㅋㅋ 박수홍 얘기를 참 길게 했는데 박수홍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똑같이 모두 좋아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한명 한명 매력이 없는 캐릭터가 없다 정말. 지석진, 박수홍과는 티격태격 거리면서 유재석이 제리면 저 둘이 톰이 되는 그런 케미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도 지석진은 정말 조동아리 내에서도 까도 까도 깔 게 나오는 양파남 같은 사람인 거 같더라. 사람 자체가 재밌는 면과 에피소드가 너무 많은 듯ㅋㅋㅋ 런닝맨에서는 그렇게까지는 드러나지 않았던 지석진의 매력이 조동아리와 있을 때 물 만난 듯 발산되는 거 같다. 김수용은...왠지 모르겠는데...귀여우시다. 체구도 엄청 크고 눈 밑엔 다크서클이 항상 자리잡고 있는데 이상하게 어딘가 모르게 귀여우신 거 같다. 무심하고 시크한 표정을 하고 앉아 있다가 열심히 방송용 리액션을 하기도 했다가 어느 순간 보면 다시 또 무표정이 되어서는 낯을 가리고 계시는 게...정말 귀여우셨다ㅋㅋㅋ 일부러 방송용 리액션을 하려고 하는 컨셉 플러스 대놓고 귀여운 척을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좀 낯을 가리기도 하는, 그런 원래 모습을 캐릭터화 시켜도 재밌을 거 같다. 그런데 사실 김수용과 김용만은 유재석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 나갈 지 잘 모르겠다. 김수용은 그래도 김수용이 방송에서 좀 무뚝뚝하게 비치는 면이 있어서 그렇지 유재석이 편하게 대하는 거 같긴 한데 특히 김용만을 잘 모르겠다. 유느가 다른 형들한텐 까불고 그러는 게 있는 거 같은데 방송에서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들어보면 다른 형들과는 달리 김용만은 유느한테 좀 큰 형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드립을 치고 장난을 걸고 하는 건 똑같지만 어딘가 모르게 미묘하게 그런 느낌이 든다. 김용만은 툭툭 받아쳐주는 입담과 순발력 그리고 부드러운 진행으로도 유명한데 유재석이 상황을 신경쓰지 않고 다른 형들에게 이것저것 장난칠 때 김용만이 부드럽게 잡아주고 이런 것도 괜찮을 거 같다. 물론 김용만 뿐만 아니라 누가 어떤 상황을 만들든 저쪽에서 일이 벌어지면 이쪽에서 잘 정리해줄 거 같긴 하다. 근데 만약 아니라면...ㅠㅠㅠ 유재석은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상황을 조율하고 진행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할 텐데...그럼 참 많이 아쉬울 거 같다ㅠㅠㅠㅠㅠ


무엇보다 이번 해피투게더 조동아리 합류가 유재석이 자기 끼를 맘껏 표출하면서 자유롭게 까불고 놀 수 있는 그런 판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몇 달 전 해피투게더 토크드림팀 특집 이후에 해투 PD님들이 한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코너에 대해선 누구 한 명을 특별히 기대한다는 것보다 유재석과 그 멤버들이 보여줄 조합에 기대가 돼요. 사실 그동안 ‘해투’는 유재석이라는 단 한 사람에게 굉장한 의지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토크 드림팀 때 그 유재석이 굉장히 신나있고 게스트한테 의지하는 모습을 정말 처음 봤어요. 재석 씨가 MC로서의 부담을 덜고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조동아리 멤버들 앞이였던 거죠." 이 말에 절대 동감하는 바이고 다른 많은 분들도 동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디 그때의 그 느낌을 좀 이어가줬으면 좋겠다. 여태까지 유재석이 가장 자유롭게 뛰어놀았던 무대는 공중파 세 개 프로 가운데 런닝맨이었는데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라면 해피투게더에서 런닝맨에서의 자유로움 그 이상을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메인에 5월 예능인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이상민이 유재석 제쳤다고 떠서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예능인 브랜드평판 조사는 핫하면 유재석 누르는 경우도 꽤 있었으니까. 이상민도 솔직히 호감이고. 근데 그냥 그러고 말았지 기사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음. 근데 다시 자세히 보니까 계산이 완전 이상한데 이거. 아니 왜 유재석만 커뮤니티 지수를 계산을 안 함?ㅋㅋㅋㅋㅋㅋㅋ



1위, 이상민 브랜드는 참여지수 549,404 미디어지수 390,852 소통지수 126,007 커뮤니티지수 133,11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199,377 로 분석되었다. 이상민 브랜드는 예능인 브랜드평판 분석에 새롭게 진입했다.

2위, 유재석 브랜드는 참여지수 336,316 미디어지수 214,335 소통지수 287,298 커뮤니티지수 456,631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837,949 로 분석되었다. 지난 4월 브랜드평판지수 1,429,195보다 41.37% 하락했다.


3위, 박나래 브랜드는 참여지수 378,092 미디어지수 140,481 소통지수 152,955 커뮤니티지수 99,516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71,528 로 분석되었다. 지난 4월 브랜드평판지수 831,004 보다 19.19% 하락했다.



위에 쓰인 말대로라면 유재석 브랜드평판지수는 합산해서 계산하면 120만도 훨씬 넘는데. 이상민 브랜드평판지수는 1,199,337이지만. 저 굵게 표시해놓은 커뮤니티지수 456,631은 합계 계산할 때 대체 어디로 갔냐고ㅋㅋㅋ 3위 박나래도 전부 합산해서 계산했는데 왜 유재석만 커뮤니티 지수 빼냐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사에서 수치까지는 제대로 안 보고 그냥 그런 줄 알고 넘어갔을 텐데. 처음 기사 쓴 기자가 잘못 계산해서 다들 확인 안 하고 쓴 기사인가 했더니,



구창환 소장은 "이상민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과 종편 방송에서 예능 실력을 보여주던 이상민은 공중파에 입성하면서 숨겨진 능력이 예능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판 분석을 했다.

이어 "예능방송인 5월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이상민 브랜드는 링크분석을 보면 '리얼, 어머니, 사업'이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은 '미운우리새끼, 주먹쥐고뱃고동, 채권자'가 높게 분석되었다. 이상민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64.13%로 나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예 이거 조사하는 기관에서 이렇게 말을 했네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신뢰성 별로 없는 기관이라고 유명하긴 하던데 그래도 이런 식으로 일을 하시면 안되죠.


이상민이 요즘 워낙 핫하고 또 호감이라서 유재석이 밀려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거면 얘기가 좀 달라지잖음? 기사 중 하나가 메인까지 올라가서 댓글도 많이 달렸던 걸로 아는데. 이미 기사도 내려가고 잊혀진 일이라서 뒷북이긴 하지만 어이없네. 댓글 보니까 당시에도 발견한 사람들이 꽤 있던데 그런데도 아직 자기들 실수를 모르는 건지 정정도 안 하고ㅋㅋㅋ 찾아보니까 예능인 브랜드평판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문제가 많은 거 같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인지 뭔지 별로 공신력 없는 언플용 기관인 거 같아 어이는 없지만 그냥 웃고 넘어간다만 팬으로서 기분은 나쁘네. 그나마 이상민 씨가 호감이라 다행. 어휴.

유재석이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 함께 한단다. 대박대박대애박.


유재석에게 섭외 연락을 넣었다고, 유재석이 스케줄 조정 중이라고 했던 기사를 보고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루어졌다. 하긴 유재석이야 안 친한 스태프 결혼식도 초대만 받아서 스케줄만 맞으면 사회 봐주는 거 플러스 축의금까지 들고 가는 사람인데 이번에도 녹화만 없으면 가지 않을까 싶긴 했다. 아무튼 2007년 개그콘서트 400회 특집에 나와서 김원효와 함께 호흡 맞춰 했던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랑 2009년 개그콘서트 10주년 특집 때 정형돈, 노홍철과 함께 나와서 했던 '고음불가' 이후로 무려 8년 만의 개콘 출연이다. 2007년엔 나오자마자 함성이 엄청 길게 계속됐고 2009년엔 나오자마자 방청객 모두 기립ㅋㅋㅋ 그 두 영상도 너무 좋아하는데ㅠㅠ 정말 진심 기대된다. 두 개 영상 같이 올리겠음. 한국에서 재생 가능한 걸 찾으려니까 몇 개 없다. 바로 밑에 영상도 블로그로 가져올 순 있는데 자동재생을 막는 태그가 듣지를 않아서 걍 링크 걸었음.



개그콘서트 400회 특집 20070708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유재석 출연분 영상 - http://youtube.gs/watch/aMnrr8PQRUE





개그콘서트 10주년 특집 20090906 고음불가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출연분 영상



유재석 외에도 1박 2일 팀인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과 대화가 필요해 팀인 김대희, 장동민, 신봉선도 함께 게스트로 나온다고 한다. 근데 전부 팀으로 나오는데 유재석만 혼자 나오는 걸 보니 개콘의 어느 한 팀과 함께 붙이려나 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동아리랑 같이 나와서 했으면 정말 재밌었을 거 같다. 김용만이랑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은 조동아리가 아니라 감자골이지만ㅎㅎ―까지 전부 kbs 출신들인데다가 서로 합도 잘 맞는 사람들이고 기본적으로 함께 뭉쳐 놓으면 일단 웃기고ㅋㅋㅋ 아 잠깐만, 얘기하다 보니까 진짜 재밌을 거 같은데????? PD님, 지금이라도 섭외 안 되나요ㅠㅠㅠㅠㅠ 얘기하다 보니까 정말 보고 싶음ㅠㅠㅠ 해피투게더에서 뭉친다고 한 것도 몇 달째 엄청 기대 중인데...조동아리 멤버들 개그콘서트에 나오게 해주세요ㅠㅠㅠ 하지만 섭외한다 해도 스케줄이 맞긴 쉽지 않겠지ㅠㅠ


유재석이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그 자리에 모인 개그맨들 가운데에서는 아마 최고참인 거 같다. 10주년 특집 때는 심형래, 최양락, 이봉원 등 유재석보다 한참 선배들도 많이 나왔던 거 같은데 이번엔 유재석이 제일 선배네. 하긴 10주년 특집 때는 솔직히 게스트 라인업이 좀 역대급이었음. 전부 한 유행어 하는 유명한 대선배 개그맨들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 핫했던 스타들까지 대거 출연했던 걸로 기억. 이번에도 3주에 걸쳐서 한다니까 위에서 언급한 게스트들 말고도 더 많이 나오겠지. 기대 중. 아니 게스트도 게스트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개콘이 재밌었음 좋겠다. 유재석 나오는 주에는 당연히 본방사수지만 그 다음주랑 다다음주에도 본방사수할 마음이 절로 생기도록.


유재석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 방송은 kbs2 채널에서 5월 14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영된다. 무조건 본방사수!


해피투게더 497회 20170504 '불후의 해투팝스타' 특집 /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정승환, 샘김, 권진아, 이진아 출연 / 유재석 사진&움짤


이번 회차에서 유난히 유느 미모가 열일했음. 난 이상하게 유느가 하얀 계열 옷 입는 게 그렇게 좋더라ㅠㅠ 무한도전이든 런닝맨이든 해피투게더든 하얀 옷만 입고 나오면 캡쳐 욕구가 마구 솟음.







자막 지우느라 일일이 노가다 하면서 생고생한 사진. 흰 옷은 좋지만...무늬 있는 옷은 싫다...물론 입으면 예쁜 게 흠이긴 하지만. 하긴 뭘 입은들 안 이쁘리.






마지막 이건 솔직히ㅋㅋㅋㅋㅋㅋㅋ 유희열이 유재석한테 권진아에게 유재석 씨는 신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듣는 유느 반응ㅋㅋㅋ 아니 자기 칭찬하는데 저렇게 남 얘기 듣듯이 '오오-' 하는 건 뭐냐고. 그것도 저런 진지한 표정으로ㅋㅋㅋ 예전에 해투에 문세윤 나왔을 때 크림새우 에피소드가 생각났음ㅋㅋㅋ 그때도 자기 칭찬하는 거 들으면서 꼭 남 얘기 듣듯이 리액션을 저렇게 하던데ㅋㅋㅋ 나름 표정관리 중이신 건가ㅎㅎㅎ 하여튼 귀여워서 움짤로 떠봤음.


'저에게 배우란...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입니다.'

'저한테 배우는 꿈입니다.'


무명 단역 배우들 33인이 함께한 무대 '꿈을 꾼다.' 몇 번을 돌려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역대 최고의 축하무대가 아닌가 싶다. 소름끼치는 가창력을 가진 어떤 톱스타, 어떤 톱가수가 와서 노래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다란 울림을 준 무대였다.



노래 중간에 갑자기 한 영상이 재생되는데 노래를 한 무명 배우들이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나에게 배우란?'에 대해 담담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 진심과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 중에서도 '저에게 배우란...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입니다.' 이 부분. 처음 이 영상을 볼 때 초반에 울컥하다가 이 부분에서 참지 못하고 터졌다. 몇 번을 봐도 계속 이 부분에서 눈물이 난다. 그리고 마지막에 '저한테 배우는 꿈입니다.'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정말로 평범한 말들인데 이게 왜 이토록 큰 울림을 주는 건지.



노래를 한 배우들 뿐 아니라 이 배우들이 하는 노래에 눈물을 쏟은 유해진, 서현진, 천우희, 김고은 등을 비롯해 화면에 잡힌 객석의 많은 배우들 그리고 시상과 수상을 하면서 이 공연을 언급한 김혜수, 송강호, 손예진 등 많은 배우들 덕분에 이 영상을 다시 볼 때 더 가슴이 찡한 거 같다. 영상을 거의 스무 번 가까이 돌려봤는데 이쯤 되니까 처음 본 배우들도 얼굴이 눈에 익는다.


유재석 팬 블로그로 개설했는데 첫 게시글이 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나 너무도 감명깊게 보았기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


그러고 보면 유재석도 9년의 무명 시절을 겪은 사람이다. 그러나 신인시절 엉망으로 했던 step by step 무대 영상이라든지 박상원의 아름다운 TV얼굴에서 찍은 셀프 카메라가 아직까지도 계속 언급되고 있다. 이 영상에 나온 무명 배우들 또한 어제 시상식 객석에 앉아 있던 유명한 배우들처럼 언젠가 정말로 대단한 배우가 되어서,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상이 몇 년 후 아니 몇 십년 후에까지도 계속해서 두고두고 회자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원곡 : 서영은 - 꿈을 꾼다 (김과장 ost)



가사


때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괜히 웃음이 나와


정신없는 하루 끝에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지나간 추억을 뒤돌아보면

입가엔 미소만 흘러


꿈을 꾼다

잠시 힘겨운 날도 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일을 향해

나는 꿈을 꾼다


혹시 너무 힘이 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천천히 함께 갈 수 있다면

이미 충분하니까


자꾸 못나 보이는 나

맘에 들지 않는 오늘도

내일의 나를 숨 쉬게 하는

소중한 힘이 될 거야


꿈을 꾼다

잠시 힘겨운 날도 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일을 향해

나는 꿈을 꾼다


꿈을 꾼다

잠시 외로운 날도 있겠지만

세월이 흘러서 시간이 가면

모두 지나간다


꿈을 꾼다

잠시 힘겨운 날도 있겠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일을 향해

나는 꿈을 꾼다


행복한 꿈을 꾼다



(p.s. 김과장 안 봐서 몰랐는데 말하는대로, 거위의 꿈 이후에 이런 주제의 노래 중에 이렇게 좋은 노래 처음 본다ㅠㅠ)